라이프스타일에 딱 맞는 가을인테리어 스타일링
따뜻한 공간이 그리워지는 계절이 왔다. 국내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 3인이 각기 다른 스타일로 제안하는 올 가을 인테리어 스타일링 노하우를 소개한다.
라이프스타일에 딱 맞는 가을인테리어 스타일링
Mstyle 대표 유미영
내 취향이 반영된 ‘집셋 스타일’로 세상에 하나뿐인 우리 집을 가꿔보세요.
H&M
“최근 인테리어 역시 패션과 마찬가지로 한 가지 유행하는 스타일을 따르기보다는 나의 취향이 묻어나는 ‘집셋 스타일(gypset style)’이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집셋은 집시(gypsy)와 젯셋(jet set, 여행을 많이 다니는 부자들)의 합성어로 세계를 여행하며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자신의 스타일로 녹여내는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일컫는 신조어입니다. 올 가을 집을 꾸미기 전, 우선 유행보다는 우리 가족의 일상과 취향을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집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책이 좋으면 메인이 되는 거실을 과감히 서재로 꾸미고, 식물 가꾸기가 취미이면 플랜테리어로 자연친화적인 집을 연출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또 집 안 한쪽 벽면에 일상에 영감을 주는 작가의 그림을 걸어 갤러리를 만들어 보는 것도 우리 집에 취향을 들이고 가을을 만끽하기에 제격인 스타일링 팁입니다.
Montana
이케아
그리고 두 번째 계절의 변화에 가장 민감한 것이 바로 패브릭 아이템입니다. 베개나 쿠션, 베드 스프레드, 커튼, 러그 등을 톤 다운된 그레이, 브라운, 그린과 같은 컬러를 믹스매치하거나 벨벳, 니트와 같은 따뜻한 질감의 소재로 교체만 해도 여름의 들뜬 분위기를 한층 차분하게 만드는 가을 공간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의 꽃인 조명도 가을에 빛을 발하는 아이템이죠. 펜던트, 플로어, 테이블 조명 등 다양한 형태의 조명을 집 안 곳곳에 배치하면 공간에 깊이감이 생기고 고급 호텔과 같은 아늑한 분위기를 더 할 수 있습니다.”
H&M
디자인폴 대표 박미진
가족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프렌치 스타일’로 편안한 감성의 가을 집을 연출해보세요.
“집은 일상에 지친 가족들에게 따뜻한 안식처가 되어야 합니다. 특히 가을이 되면 이런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이 더 그리워지죠. 북유럽이나 모던, 내추럴 스타일이 장악한 국내에 비해 외국의 경우에는 프렌치 스타일의 집이 많습니다. 프렌치 스타일은 부드러우면서도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데 이런 분위기가 공간에 가족적인 따뜻한 정서를 만들어내기 때문이죠. 올 가을 뉴트럴 컬러의 영향으로 한층 온화해진 프렌치 스타일로 가족이 모두 대화도 나누고 취미도 공유할 수 있는 다기능 공간을 연출해보는 건 어떨까요. 단, 고풍스러운 프렌치 스타일보다는 모던, 북유럽, 내추럴 등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을 접목해 기능적이면서도 세련돼 보이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큰 공사 없이 따스한 프렌치 스타일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가구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은 침대, 거실은 소파, 주방은 식탁처럼 핵심적인 가구 하나만 바꿔도 벽이나 바닥의 마감재보다 공간 분위기를 형성하는 효과가 큽니다. 여기에 은은한 뉴트럴 컬러의 쿠션, 테이블 보, 침구 등의 프렌치 패브릭을 함께 매치하면 온 가족이 자연스럽게 모여드는 행복 공간이 완성됩니다.”
디자인블랑 대표 유신원
컬러와 패턴이 돋보이는 ‘모던 빈티지’로 활기가 넘치는 가을 공간을 꾸며보세요.
디자인블랑
“실용주의가 디자인의 주요 가치로 여겨지면서 단순하고 절제된 미니멀리즘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화이트 일색의 단조로운 여름 공간에 지쳤다면 올 가을에는 비비드한 색과 패턴이 강조된 모던한 공간으로 집에 표정을 불어넣어보세요. 컬러를 쓸 때는 톤이 중요해요. 컬러풀하지만 가능한 딥한 톤을 사용해야 차분하고 공간에 무게감을 주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습니다. 딥 컬러는 컬러가 주는 본래 생기와 깊이감이 공존하기 때문에 오래 두고 보아도 질리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컬러 포인트 가구는 부피가 큰 것보다 작고 임팩트 있는 소가구를 선택해야 기존 가구와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습니다.
올가을에는 딥 그린이나 레드 등의 벨벳 패브릭을 쿠션이나 가구에 커버링해 보는 것도 좋고, 오랜 세월의 흔적이 느껴져 정감 있고 따뜻한 레트로 소품들을 집 안 곳곳에 매치하면 집 안 어느 곳에서나 웃음과 활기를 더하는 모던 빈티지 스타일의 가을 공간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블랑
“
한샘 수석 디자이너 이명화
트렌드 컬러를 반영한 패브릭과 소품으로 포근함을 더해보세요
”
실내 인테리어에서 가장 쉽게 변화를 줄 수 있는 요소는 패브릭과 소품이지요. 커튼이나 러그뿐 아니라 쿠션이나 베드스프레드, 스툴 등 작은 패브릭 소품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공간 분위기를 전환해볼 수 있습니다. 톤 다운된 오렌지 컬러나 오렌지 톤이 가미된 핑크 계열의 패브릭은 가을 무드를 연출하는데 제격이에요. 특히 벨벳소재는 우아하면서도 세련되고 빛에 따라 다양한 색감의 깊이를 연출할 수 있어 한층 고급스럽고 따뜻한 느낌을 더할 수 있답니다. 클래식 스타일뿐 아니라 인더스트리얼한 스타일이나 미니멀한 공간 등 다양한 스타일에 유니크함을 주는 요소로 사용할 수 있어요. 브릭 컬러의 가죽 소재 또한 세련되면서 고급스럽고 따뜻한 느낌을 줄 수 있고요. 요즘 유행하는 플랜테리어에 가을 느낌을 더하는 방법으로는 솜털 소복한 팜파스그라스를 식물과 함께 매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토분이나 스틸 소재 화분 등 차가워 보이는 화분에 펠트나 니트 소재를 덧씌워 따뜻함을 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Poliform
(좌)Cassina / (우)핀터레스트
'INTERIOR TREND'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컬러로 완성하는 취향저격 홈인테리어 (0) | 2019.08.27 |
---|---|
빌트인플러스로 실현하는 미니멀리즘 (0) | 2019.08.23 |
노하우 가득한 인테리어 책 추천 (0) | 2019.08.16 |
인테리어 액자 하나면 우리집도 아트갤러리 (0) | 2019.08.16 |
타임스퀘어 최초의 디자인 호텔 – The Times Square EDITION (0) | 2019.08.07 |